[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탐크루즈'가 색다른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예고했다. 크루즈를 타고 지중해의 평화로은 자연경관과 함께 크루즈 선원들의 숨겨진 일상과 크루즈에 대한 오해를 함께 파헤칠 예정이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탐나는 크루즈'(이하 '탐크루즈')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이성재 김지훈 윤소희, 코미디언 장동민, 가수 솔비 박재정, 그룹 빅스 혁, 에이프릴 레이첼이 함께했다.

'탐크루즈'는 모든 여행자들의 로망인 크루즈 여행 중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크루즈 여행을 즐긴 출연진은 이날 크루즈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레이첼은 "'크루즈'라는 게 생소하다. 게다가 아이돌 활동을 하면 여행을 많이 할 시간이 없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으며, 솔비 또한 "바다 위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뤘다"고 기뻐했다.

반면 일부 출연진은 크루즈에서 함께하며 적응을 하는 데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다.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행동들이 한국이 아닌 외국식 정서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성재는 "나도 크루즈에 대한 로망이 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나 크루즈 안에 문화들이 한국의 정서하고 안 맞아서 적응하기 힘들기도 했다"며 "스탠딩 문화, 쳐다만 봐도 인사해야 하는 등 외국식의 문화들이 불건전한 것이 아니더라도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탐크루즈'를 통해 여행과 함께 크루로서 노동의 어려움을 맛봐야 했다. 매 순간 출연자들의 선택을 통해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자와 즐기지 못하는 자가 결정됐고, 게임에서 패배한 출연진은 크루즈 선원으로서 일해야 했다. 김지훈은 "레이첼, 혁은 남들이 일어나는 시간보다 이른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일해야 했다. 나는 풍선 500개를 불기도 했다"고 그간의 여정에 대해 언급했고, 장동민 또한 "항해 중간에 정박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손님들은 내려서 여행을 즐기고 하지만 선원들은 그때 할 일이 많다. 여행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행과 일을 병행하며 보낸 여덟 멤버들은 더욱 돈독해졌다. 김지훈은 "서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끼리 한 배를 타게 되면서 걱정을 했는데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멤버들까지 '케미'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덧붙다.

크루즈를 통해 여행하는 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크루즈 선원들의 비하인드와 함께 크루즈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관전 포인트다. 장동민은 "크루즈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크루즈에 뭐가 있는지, 가격이 얼만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생각보다 싸다"며 "우리 프로그램엔 최초의 크루즈 예능이라 정보력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보다 최초로 공개되는 부분이 많아서 궁금증이 많이 사라지고 얻어지는 정보가 많을 거다. 정말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다. 각 항구에 들려 관광하는 재미도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덟 멤버들은 끝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김지훈은 "최근 토요일 저녁 내 눈길을 끄는 예능프로그램이 없었다. '탐나는 크루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귀중한 토요일 오후를 맡겨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솔비 또한 "아름다운 지중해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재밌는 예능적인 코드도 많다. 예능과 힐링이 함께 섞일 예정이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탐크루즈'는 24일 저녁 6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