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조피디(조PD, 본명 조중훈)가 연예기획사 양도 과정에서 상대방 회사 A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조피디의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선고공판에서 조피디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피해를 입은 A사 관계자는 23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해당 사건은 이미 3, 4년 전에 일어났다. 오래 전의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A사 관계자는 재판부가 내린 판결을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다.

조피디는 자신의 연예기획사의 자산가치를 부풀려 또 다른 연예기획사 A사에 양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피디는 A사로부터 선급금 11억4400여만원을 지급받았다.

조피디는 아이돌그룹의 일본 공연으로 2억7000여만원을 벌어들였지만,이 사실을 A사에 통보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선급금 약 12억원을 지급해주면 아이돌그룹과 전속 계약상 권리와 의무를 모두 양도하겠다. 아이돌그룹이 수익을 내면 선급금을 회수하면 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A사는 3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아이돌그룹이 일본 공연과 관련해 지급받은 금액은 A사가 지급한 선급금의 약 23%에 달한다"며 "조씨는 이를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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