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스카이(SKY)캐슬'이 0.1% 상류층의 생활과 그들의 뒷모습을 그려냈다.

23일 밤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1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이 이명주(김정난)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

한서진이 파티를 연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의대에 합격한 이명주의 아들 박영재(송건희)의 포트폴리오를 얻기 위한 것. 한서진은 고생한 이명주를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화려한 파티를 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고용해 고급 음식을 준비했고, 악기를 연주해주는 사람들도 불렀다. 한서진은 그들에게 일당을 건네며 "이 곳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을 밖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파티에는 스카이캐슬에 사는 사람들만 초대됐다. 다들 드레스와 슈트를 입은 채로 웃으며 한 자리에 모였다. 고등학생인 자녀들도 화려하게 꾸민 채로 참석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다웠지만, 파티에는 숨겨진 욕망들이 가득했다. 노승혜(윤세아)와 차민혁(김병철) 또한 박영재의 의대 합격 포트폴리오를 얻고 싶었기 때문. 특히 차민혁은 파티 전 "생각이 언제나 예서엄마보다 한발짝 느리다"며 파티를 더 일찍 열지 못한 노승혜를 꾸짖기도 했다.

한서진과 노승혜의 포트폴리오를 향한 경쟁이 계속됐다. 두 사람은 속으로 엄청난 견제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웃었다.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는 이명주를 위해 각자 태블릿PC, 현금 등을 준비해 이명주의 집으로 새벽부터 향했다.


자식 교육에 열을 올리는 스카이캐슬 주민들 중 가장 최고의 성적을 낸 이명주. 모든 것을 다 가진 듯이 사람들이 부러워했지만, 방송 말미 이명주의 알 수 없는 어두운 면모가 공개됐다.

이명주는 갑작스럽게 크루즈 여행에서 예정보다 일찍 돌아왔다. 여행이 지겨워져서 돌아왔다고는 했지만, 애초부터 여행을 가지 않은 것 같은 의심이 들 정도로 어색했다.

더욱이 엔딩 장면에서 한밤 중에 맨발로 밖에 나온 이명주가 총으로 자살하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한서진이 놀라서 잠에서 깨는 모습이 이어졌지만, 이명주의 자살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0.1% 상류층의 화려함 속에 숨어 있는 이면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