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윤균상이 '아는 형님'에서 고향 전주의 유명 인사임을 뽐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김유정과 윤균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유정과 윤균상은 JTBC 새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한다. 특히 윤균상은 이날 방송에서 '일뜨청'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윤균상은 "그동안 내가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사,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홍길동, '닥터스'에서 의사, 이런 다양한 역할을 해봤는데 다 로맨스는 부수적인 거였다"며 "'일뜨청'에서 처음으로 로맨스를 주로 선보이게 됐다"며 긴장감을 표현했다.

더불어 그는 '일뜨청'에 앞서 다양한 캐릭터들로 활약하며 아버지에게 배우로서 인정받은 점도 밝혔다. 윤균상은 "내가 너무 아무것도 없이 배우가 되겠다고 해서 아버지가 걱정이 많으셨다. 내 고향이 전주인데, 아버지 딴에는 내가 잘 안 될 것 같아서 고향에 돌아오면 가게라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나름 적금을 들어두고 계셨다. 그런데 '역적'이 잘 되고 나서 아버지가 '적금, 아버지가 써도 되겠니?'라고 하셨다. 나는 너무 기뻤다"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

윤균상이 아버지에게 인정받자 고향인 전주에서도 인지도가 올라갔다. 그는 "아버지가 워낙 전주에서 오래 사셨는데, 가끔 고향 친구 분들께 전에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균상이 아빠'라고 불린다고 이름을 잃어버렸다고 귀엽게 하소연도 하신다"면서 뿌듯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한 번은 전주에 내려가서 친구들이랑 밥을 먹는데 식당에서 한 아저씨가 알아보시고 자연스럽게 인사까지 하셨다. 너무 자연스럽게 '잘 지내지?'라면서 악수까지 하시길래 내가 기억 못 하는 아버지 친구 분인 줄 알고 자연스럽게 인사했다. 그런데 아버지 친구가 아니었다. 그날 인스타그램 DM으로 한 팬 분이 '너무 놀라셨을까 봐 보냅니다'라면서 본인의 아버지가 내 밥을 사주셨다고 설명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고향에서 유명인사로 취급받는 윤균상의 일화들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쯤 되면 전주의 아들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또한 고향에서 플래카드까지 걸릴 윤균상의 모습을 상상해 훈훈함과 웃음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