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모델 신재혁이 2019년, 결심을 현실로 바꾼다. 운동선수에서 모델,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서 쉼없이 변화하는 신재혁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전에서 태어난 신재혁은 어린시절 막연하게 TV에 나오고 싶다는 꿈만 있었다. 그러나 신재혁이 중학교 2학년일 당시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연예인이 아닌 야구선수로서 삶을 시작하게 됐다. 그나마도 10개월 만에 연습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쳤고,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10시간이 넘게 했던 운동은 그만뒀고, 식사량 유지된 상황에서 그는 체중이 100kg 가까이 불어났다.

그러던 그에게 고등학교 2학년 새로운 꿈이 생겼다. 모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신재혁은 "당시 모델이 하고 싶어 40kg 가까이 감량했다. 젊어서 살도 잘 빠졌다. 방학이 지나고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도 못 알아봤다"고 당시 혹독했던 다이어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그는 모델을 준비하며 상경했고, 연기와 함께 모델 연습에 몰입했다.


처음 시작부터 모델 일이 잘 되진 않았다. 때문에 놀 것 많은 서울 생활에 연습보다 신재혁은 놀기를 택했다. 이로 인해 10kg 가량 다시 살이 찌게 됐다. 그러던 그에게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라는 기회가 왔다. 모델의 꿈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신재혁은 "다시 살을 빼고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그 중에서도 나 혼자만 덩치가 있더라. 그 해에 데뷔 무대를 갖지 못했다. 이후 오기로 죽어라 살을 뺐다"고 고백했다.

이후에는 모델 활동에 이어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방송에서 얼굴을 보였다. 최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에 활약하기도 했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신재혁은 "그 상황이 극한이었다. 폭염주의보 내렸는데 물, 감자, 소금만 먹고 버텨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서바이벌만 아니면 다른 생존 프로그램은 잘할 것 같다. '정글의 법칙'은 잘할 수 있다"고 예능 출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델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발을 뻗었던 신재혁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2019년 그의 이름을 딴 온라인 영상 플랫폼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는 것이다. 신재혁은 "모델만 한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SNS상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서 유튜브 활동도 나를 알리는 데 좋을 것 같다"면서도 "늦기는 했다. 재작년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잘 안 풀렸다. 이제라도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걱정했다.

그의 주요 콘텐츠는 모델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남성 패션·뷰티가 될 예정이다. 신재혁은 "패션, 뷰티는 포화지만 남성 패션, 뷰티에서는 유명한 사람들이 없다"며 "회사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론칭이나 소개 라이브를 자주 맡아서 했다. 관심은 많은데 말로 잘 풀어내는 게 관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준비를 완료한 그는 내년 1월 초 본격적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다. 먼저 그의 목표는 시청자 10만을 만드는 것이다. 신재혁은 "뭔가 하려는 마음이 들면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운다. 목표를 세워서 안 되더라도 그 이후에 관련된 것을 잘 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목표를 세운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물론 걱정, 고민도 많다. 차원이 다른 악플의 세계에도 발을 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신재혁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멘탈이 깨질까봐 걱정되진 않는다. 욕을 먹는 것도 유명해지거나, 잘 되기 위한 밑거름이다. 나의 어떤 영상을 봐도 나와 안 맞아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고, 나랑 잘 맞아서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 당당하게 하려고 한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대중들한테는 열심히 사는 사람, 적(敵)이 없는 사람이고 싶어요. 최근에는 SES 누나들이랑 플리마켓 기부도 하고, 회사 기부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어요. 좋은 일에 이것저것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계속 해서 하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그것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잖아요.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 한다면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