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10주년을 코앞에 둔 그룹 어반자카파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대중이 잘 알고 있는 어반자카파다운 음악이다.

어반자카파의 다섯번째 정규앨범 '05'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7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렸다.

'05'는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정규 앨범 '04' 이후 만 4년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지난 4년 간은 2장의 EP와 3속의 싱글 타이틀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권순일은 "완전체 컴백이 만 1년 만이다. 4년만에 나오는 정규 앨범이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이 밤이 특별해진 건' '뜻대로' 두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먼저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했다. 로맨틱하고 재지한 무드로 시작해 후반부에는 발라드 편곡으로 이어진다.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다.

권순일이 작사, 작곡을 하고, 편곡에도 참여한 또 다른 타이틀곡 '뜻대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런 힘든 순간들을 쓸쓸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 어반자카파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그간 어반자카파는 매년 하나의 정규 앨범을 발매해왔다. 하지만 다섯번째 정규앨범만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권순일은 "2016년부터 작업했던 곡들을 미리 발표하면서 이번 앨범에 실었다. 심혈을 기울여서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발매되는 만큼, 어반자카파는 앨범 발매에 큰 부담을 갖고 있었다. 조현아는 "이 안에 어떤 곡들을 수록해야 하는지 고민이 컸다. 사실 저희가 이 곡을 선정하는 데 있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곡을 선정하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권순일은 "계속 같이 작업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양보하는 법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각자 존중해주고 양보해주면서 작업해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9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어반자카파는 늘 비슷한 음악을 발표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조현아는 "변화에 대해 의논을 계속 해왔다"며 "저희가 내린 결론은 '내가 변하지 않았는데 굳이 내 음악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현아는 "저희는 감성과 무드를 중시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 이걸 바꿔서 다른 음악을 한다면 좋은 음악을 뽑아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반자카파만의 음악 색깔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규 앨범 컴백을 시작으로 어반자카파는 여러 활동을 계획 중이다. 특히 권순일은 "10주년에 대해 의논 중인 게 있다. 팬분들께 좋은 음악을 10주년 기념으로 들려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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