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비밀과 거짓말'에서 서해원이 엄마 김혜선을 눈앞에서 놓쳤다.

2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 연출 김정호) 91회에서는 오연희(이일화)와 신화경(오승아)이 한주원(김혜선)을 미성 그룹의 집사로 부리며 정체를 감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연희는 이날 방송에서 신화경의 계획대로 한주원을 미성 그룹 새 집사로 들였다. 기억상실인 한주원의 약점을 이용해 미성 그룹의 하수인으로 부리려고 한 것. 오연희는 남편 신명준(전노민)의 마음을 뺏은 한주원을 박대하며 고생시키는 한편, 한주원이 기억을 되찾아 위협이 되진 않을지 감시했다.

그 사이 한우정(서해원)은 엄마 한주원을 백방으로 찾았다. 그는 미성 그룹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까지 했다. 한우정은 언론을 향해 엄마 한주원이 납치됐다고 주장했고 "이 모든 게 미성 그룹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화경은 능수능란하게 언론을 응대하며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아무도 모르게 한우정의 귀에 대고 위협하는 듯한 표리 부동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륜은 끊을 수 없었다. 신화경이 한주원과 장을 보러 간 재래시장에서 우연히 한우정과 맞닥뜨릴 뻔한 것.

한우정은 한주원이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썼음에도 멀리서 보고 한눈에 자신의 엄마임을 알아봤다. 이에 신발이 벗겨진 줄도 모른 채 한주원을 향해 울부짖으며 달려갔다.

하지만 한주원은 한우정의 외침을 듣지 못했다. 또한 그 순간 미성 그룹의 수행원들이 나타나 한우정을 가로막아 모녀 상봉을 막았다. 이에 한주원과 한우정이 언제쯤 제대로 재회할 수 있을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