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동생보다 잘해야 할 거 아니야". 배우 박연수(박잎선)의 딸 송지아가 '둥지탈출3'에서 누나로서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27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박연수와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 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송지아는 아침부터 우울해했다. 같은 외국인 학교에 다니면서 동생이 우수한 성적을 받는 반면 자신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신경 쓰였기 때문. 송지아는 결국 "지욱이는 수학 빼고 다 잘하고. 엄마도 지욱이만 칭찬하고"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당황한 박연수는 "네가 할 줄 아는 게 훨씬 많다. 피아노도 잘 치고, 체육도 잘하고"라면서 송지아의 재능을 칭찬했다. 알고 보니 송지아는 예·체능 쪽으로 뛰어난 성적을 받았고, 송지욱이 학업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송지아는 "그래도 지금은 공부해야 하는 때잖아"라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또 "지욱이가 공부도 많이 잘한다"며 누나로서 동생보다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둥지탈출3' 출연진은 송지아의 승부욕에 일제히 놀랐다. 박연수 또한 "저도 지아가 공부 때문에 저럴 줄 몰랐는데 울더라"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박연수는 "엄마가 언제 너한테 공부 못한다고 뭐라고 했냐"며 송지아를 달랬다. 또한 "그게 왜 그런 줄 아냐. 외국 학교 다녀서 배우기 어려운 거다"라고 설득했다.

급기야 동생 송지욱까지 나서서 송지아를 설득했다. 송지욱은 "누나가 어려운 걸 배우다가 너무 쉬운 걸 배워서 힘든 거다"라고 말했다. 박연수는 다시 한번 "엄마는 네가 외국 사람하고 영어 하는 거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며 딸의 재능을 치켜세웠다.

송지아는 "그래도 동생보다는 잘해야 할 거 아니냐"며 "그런 거 말고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강한 압박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