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인간극장’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마비스와 한국인 고유영 씨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그래서 사랑해요’ 3부로 꾸며진 가운데 마비스(31)와 고유영(30) 씨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에 방문한 마비스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차 적응도 안 됐을 이른 시간에도 마비스 동생들은 그를 도와 집안일을 했다. 이에 대해 마비스는 “우리 집에서는 동생들이 형, 누나 말 안 들으면 학비 안 준다”고 말했다.

마비스 동생은 추운 한국 날씨에 감기에 걸렸다. 마비스 어머니는 “한국은 너무 춥다”고 했다. 이에 마비스는 한국의 여름을 언급하며 “여름엔 정말 덥다. 지난 여름엔 더워서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마비스 어머니는 “나이지리아는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다”고 했고 마비스 역시 이를 긍정했다. 마비스는 “나이지리아는 선풍기만 켜도 시원해진다. 한국 사람들 생각으로는 아프리카 하면 다 너무 더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아프리카는 여러 개 나라가 있는 대륙이다. 더운 나라도 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항상 설명한 후 나이지리아에 가보라고 한다”며 개별국가가 아닌 아프리카로 통칭되는 편견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