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연출가 황민 측이 유가족에 대한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형사 1단독 정우정 판사 심리로 황민 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황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합의를 거부하는 상황. 황 씨의 변호인 측은 "유가족과 합의를 위해서 친척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유가족이 합의를 거부하고 있어 기일을 미루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합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면 기일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 씨의 삼촌인 A씨는 공판이 끝난 후 티브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 측과 접촉할 길이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A 씨는 "피해자 측 변호인과 재판 하루 전에 통화를 했다.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피해자 측에서 연락처 공개를 거부해 변호사와 통화를 하게 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분명 황민이 잘못을 한 것이 맞다.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보상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유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황민은 안면 근육 마비 증상으로 건강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A씨는 “황민이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죄책감에 트라우마가 심하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라서 안면 근육 마비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경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다.

황민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15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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