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팽팽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 제작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상대로 우진영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해피페이스)가 낸 1천 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해피페이스는 측은 "'믹스나인' 데뷔조 9명을 데뷔시킬 의무가 없다"는 YG의 주장에 대해 현재 방송중인 오디션프로그램 'YG 보석함'을 언급하며 "이 역시 방송이 잘 되지 않으면 데뷔시킬 의무가 없는지 묻고싶다"고 했다.

'YG보석함'은 YG의 새로운 보이그룹을 탄생시키기 위해 제작한 오디션프로그램. 이에 YG 측은 "쟁점과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YG는 전국의 중소 연예기획사 소속 가수 및 연습생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해 데뷔 그룹 탄생을 기획했다.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직접 나서 '믹스나인'을 이끌어 화제를 모았지만 양현석의 독설과 성희롱 및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시청률 1%를 넘기지 못하는 참혹한 성적을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다.

이후 YG는 데뷔에 대한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더니 결국 지난 5월 데뷔 무산 소식을 전했다. 모든 합의 과정 끝에 내놓은 결과라고 주장했지만 우진영을 비롯한 일부 소속사들이 데뷔 무산에 불만을 드러내 YG의 파장 논란으로 치닫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속행하겠다며 내년 1월 16일로 기일을 잡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믹스나인'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