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골목식당' 홍탁집 사장이 또 한번 백종원에게 크게 혼났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포방터 홍탁집 사장이 드디어 백종원과 다시 만났다.

이날 홍탁집 사장은 백종원의 등장에 "열심히 하겠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닭을 꺼내 그에게 토막내게 했다. "몇 호 닭이냐"는 기습 질문에도 그는 제대로 답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백종원은 그의 빈틈을 빡빡하게 지적했다. 홍탁집 사장에게 백종원은 "다 잘랐냐. 펴봐라. 크기가 균일한 것 같냐"며 "총 몇 조각 나오냐. 몰랐냐. 이제 세어보는 거냐"고 물었다. 홍탁집 사장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그게 잘못됐다는 거다. 얼마나 아무 생각 없이 일을 했냐. 누가 10마리 보내주면 생각이 있는 사람하고 없는 사람하고 다르다. 닭집에 가서 몇 조각이 나오냐고 물어라도 봤어야 했다. 내가 그래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던 거다.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거나, 물어봤어야 했다. 숙제하듯이 하면 안 된다. 엄마를 따라가려면 30년이 걸린다. 3년 안에 따라잡으려면 10배 생각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니겠냐"고 꾸중했다.

이어 냉장고 검사에 들어갔다. 홍탁집 사장은 통에 들어있는 재료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백종원은 "매일 냉장고 정리했다고 나한테 문자했지 않냐. 뭔지 모르냐"며 "인삼 대추 통안에 뭐가 들어있냐.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한테 냉장고 정리했다고 몇 번이나 보냈냐. 다시 재포장하고 정리하는 게 냉장고 정리다"고 말했다.

결국 백종원이 폭발했다. 백종원은 "내가 왜 병적으로 이러는 줄 아냐. 돌아갈까봐 그런다. 원래대로. 이러다가 진짜 돌아간다"며 "당신이 무슨 잘못을 했던 과거에 무슨 일을 했던, 아직 출발도 못하고 있는 거다. 진심으로 마음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 원래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다. 당신을 결코 어머니 때문에 놓을 수가 없다. 나도 어머니가 남같지 않으니까 이러는 거다. 진심으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건 프로그램이지만 우리는 진짜로 해야 하는 거다"고 크게 꾸짖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