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비밀과 거짓말' 이중문의 정체가 공개될 위기에 처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연출 김정호) 93회에서는 오연희(이일화)가 윤재빈(이중문)이 미성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오연희는 신화경을 만나 윤재빈의 정체를 추궁했지만, 신화경은 끝까지 잡아뗐다.

증거까지 들이밀었지만 신화경이 모른 체 하자, 오연희는 윤창수(박철민)와 허용심(김희정)을 찾아갔다. 1991년생인 윤재빈과 달리 미성가 친손자가 1988년생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여줬지만, 윤창수와 허용심은 "우리가 출생신고를 늦게한 것"이라고 잡아뗐다.

윤재빈이 미성가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신명준(전노민)도 알고 있었다. 신명준과 한주원은 남들 몰래 만나 신화경이 꾸민 '윤재빈 가짜 손자 놀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주원은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재빈은 한주원의 기억이 돌아왔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심하며 경계했다. 한주원이 신명준을 만나는 자리까지 미행했다.

하지만 한주원은 윤재빈 앞에서 철저하게 연기했다. 한주원은 "우리 명준 씨 보고 싶어서 갔다. 요즘 명준 씨가 연락을 안 한다. 그런데 도련님 왜 날 무섭게 보냐. 착해보이는 얼굴인데 이상하게 무서워졌다"며 기억을 잃은 척 했다.


폭발한 건 오연희였다. 오연희는 윤재빈에게 "나랑 내일 병원에 가서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 내가 직접 확인해봐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압박을 느낀 신화경은 오연희를 찾아가 "엄마 말이 맞다. 재빈 씨 가짜"라고 털어놓으며 오연희에게 애원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