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마이웨이'에서 가수 방주연이 데뷔 계기를 밝혔다.

29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가수 방주연 편으로 꾸며졌다.

방주연은 자신이 취미로 그린 그림들을 소개했다. 그 중에는 자주색 가방 그림도 있었다. '자주색 가방'은 방주연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이에 방주연은 "이 자주색 가방이 내 인생이다. 화장품, 지갑, 어떤 때는 집문서도 들어가있다. 이게 내 인생 전체라고 보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방주연은 처음 가수로 데뷔하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친구 집에 가서 친구 언니 옷을 빌려 있고 가요제에 나갔다. 당시 결승전이 명동 국립극장에서 진행됐다. 가창 대상이었다. 문화홍보부에서 검증을 받은 가수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상을 받고도 아버지의 반대로 가수로 본격적인 데뷔를 할 수 없었다고. 방주연은 "내 방의 문을 걸어잠그고 단식 투쟁을 했다. 일주일간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방주연은 가수로 데뷔했다.

방주연은 "당시에 아버지가 '술과 담배를 배우면 호적에서 파버릴 테니 절대 안 된다'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도 하지마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는 롱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서서 노래만 했다"고 비하인스 스토리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