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남자친구'가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다.

3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 2회는 1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9일 방송된 1회 시청률 8.7% 보다 1.6%P 가량 높은 수치다. 단 2회 만에 10%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김진혁(박보검)은 쿠바에서 꿈 같은 하루를 함께 보냈던 차수현(송혜교)이 동화호텔의 대표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동화호텔 합격 전화를 받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표와 신입사원으로 재회하게 됐고, 차수현은 신입사원 환영 인사를 하던 도중 김진혁을 알아보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그러나 김진혁이 궁금했던 차수현은 그의 입사지원서에서 본 동네 놀이터로 향했고, 이에 마주친 두 사람은 쿠바에서 찍은 필름을 보고, 인형 뽑기를 하는 등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때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예쁜 여자"라며 자신도 모르게 진심을 내비치는가 하면, "대표님이랑 같이 있으면 이상하다"라며 미묘한 감정을 느껴 시청자의 설렘을 자극했다. 또한, 각자의 집에 돌아가 서로를 떠올리며 미소를 띤 차수현과 김진혁의 표정은 로맨스의 시작을 예감케 했다.

2회의 하이라이트는 술 취한 김진혁의 귀여운 술주정과, 김진혁을 놀리며 재밌어하는 차수현의 밝은 모습이었다. 퇴근길에 만취한 채 걷고 있는 김진혁을 본 차수현은 이내 비가 쏟아지자 고민 끝에 차를 돌려 김진혁을 태웠다. 동네에 도착하자 돌아가야 하는 차수현이 졸릴까 걱정됐던 김진혁은 오징어를 건네며 귀여운 술주정을 부렸고, 다음날 차수현은 그를 놀리며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차수현은 미안해 하는 김진혁에게 "정 맘이 불편하다면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나랑 라면 먹으러 가요"라며 주말 만남을 신청했다.

이에 차수현과 휴게소에서 라면을 즐긴 김진혁은 "제가 다른 회사 직원이고 대표님과 사회에서 아무런 인연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했어요. 그럼 쿠바에서처럼 별 사심없이 대표님 즐겁게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라며 또 한번 진심을 내뱉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내 '차수현 대표의 휴게소 데이트'라는 제목의 기사가 뜨며 차수현과 김진혁의 스캔들에 세상이 들썩였고, 이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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