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10주년을 맞은 '2018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다양한 스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2018 멜론 뮤직 어워드'가 진행됐다. 1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다.

◆ 홍진영 "언니가 이름 안 부르면 죽이겠다고…"

이날 홍진영은 트로트상을 수상했다. 그는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수상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소속사 식구들 감사하다"고 기쁘게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홍진영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함꾸 출연한 언니 홍선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언니가 이름 안 부르면 날 죽인다고 했다. 친언니 선영 언니와 사랑하는 가족 분들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즐겁고 흥겨운 음악 들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말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 여자친구도 해석하는 뮤직비디오

이날 여자친구는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해 무대에 올랐다. 여자친구 소원은 "먼저 '멜론뮤직어워드'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가 올해 '멜론뮤직어워드'에 4년째 나왔는데 신인상, TOP10, 퍼포먼스상에 이어 뮤직비디오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멜론뮤직어워드'의 모든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유주는 "앞으로도 볼 맛 나는, 해석할 맛 나는 뮤직비디오를 찍도록 하겠다. 소속사 식구들과 우리 버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워너원, 눈물의 수상 소감

이날 워너원은 댄스 남자 상, TOP 10, 베스트 레코드 상에 이름을 올렸다. 윤지성은 "MMA 10주년에 초대해준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고맙다"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손에 의해서 태어난 그룹인데 우리의 꿈을 이뤄주고 우리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또 옹성우는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면서 정신 못차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왔고, 그러면서 열심히 땀 흘려가며 열심히 연습을 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상을 받는 자랑스러운 엄마의 아들이자, 자랑스러운 가족이자, 자랑스러운 워너블의 워너원이 됐다. 앞으로도 쭉 오래오래 자랑스러운 사람들이 되도록 하겠다"며 팬 워너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방탄소년단, 7번의 수상에도 "아미"

이날 방탄소년단은 TOP10, 랩/힙합 부문 상, 카카오 핫스타상, 글로벌 아티스트상에 이어 대상 격인 베스트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 상까지 총 7개의 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먼저 카카오 핫스타상에서 지민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저희를 핫하게 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었다"라며 "이건 핫스타상이 아니라 핫 아미상이라고 생각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RM 또한 "여러분 덕에 핫해졌다.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RM은 앨범 상을 받으며 또 하나의 명언을 남겼다. RM은 "음악이 인스턴트처럼 소비되는 시대에 이렇게 앨범을 많이 사랑해줘 고맙다. 앨범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재화인데도 불구하고 사 주신 것은 위대하고 대단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트로 아웃트로까지 우리의 사랑으로 빚은 자식들을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아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지민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키워준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가 보이겠다"며 "하루하루의 이유가 돼서 감사드린다. 내 모든 이유가 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뷔는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상을 받을 수 있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모두 아미 덕분이다. 아미에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곁에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끝까지 '아미'를 외치며 고마움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