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건후가 그동안의 순둥순둥한 모습에서 완전히 달라진 '욱'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박주호와 그의 딸 나은이와 아들 건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건후는 나은이의 장난감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그런데 조금 흥이 오르려고 하면 나은이가 음악을 바꾸거나 끊어버려 건후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

여러 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토라진 건후는 소리를 지르며 짜증냈다. 세상 순하고 착하기만 하던 건후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화를 내는 모습에 박주호와 나은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로도 건후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빠와 누나에 대한 분노에 휩싸인 건후는 계속 소리지르며 상한 감정을 표출했다.

결국 박주호는 다른 물건으로 건후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 하지만 건후는 물건을 던져버렸다.

이를 본 나은은 건후에게 "던지지마. 던지면 안 돼"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억울한 건후는 폭풍 옹알이로 자신의 성난 마음을 대변했다. 결국 나은은 "나 이제 건후랑 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다른 친구들하고만 놀겠다고 말했다. 나은은 "건후는 말 안들어서 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늘 다정하기만 했던 누나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건후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갑자기 벌떡 일어난 건후는 아빠 품에 안긴 채 눈물 흘렸다.

이에 나은은 "이리와. 누가 그랬냐"며 동생을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