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인간극장'에서 박종호 씨(51)의 귀농 생활이 그려졌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그 여자의 마당 넓은 집' 1부로 꾸며졌다.

종호 씨는 폐가나 다름없던 한옥을 3년째 수리 중이다. 우연히 만난 이 집에 인연을 느껴 장기임대한 종호 씨다.

종호 씨는 집에 쓰인 낙서 같은 기록을 보며 "무인년이면 1938년이다. 올해로 만 80년 된 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사람이 계속 거주하면서 이 정도 오래된 집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귀농 초기 변변한 집 한 채 없던 시절 마당에는 들깨가 자라고 무너지기 직전인 집이었다. 인연을 느낀 종호 씨는 집주인을 졸라 장기로 집을 빌렸다.

종호 씨는 "일단 이 집을 고쳐야 한다.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겠다 싶더라. 그런데 그 때는 살림집이 없었다. 임시로 옮겨갈 거처도 없었다"며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없던 시절부터 이 한옥에 마음을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그럴싸한 한옥이 된 이 집은 지붕부터 아궁이까지 종호 씨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