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내편' : 최수종, 진경 고백 거절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47회에서는 나홍주(진경)가 강수일(최수종)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당에서 빵 봉사를 마친 뒤 나홍주는 강수일에게 "남사친 여사친 말고 남친 여친 하자. 우리 사귀자. 강쌤도 나 싫지 않지 않냐. 우리 서로 혼자인데 가끔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얘기도 나누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강수일은 "저는 홍주씨 상대로 가당찮다. 홍주씨가 자꾸 이러시면 빵봉사 하는것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 앞으로 그런 얘기 더 이상 안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하며 자리를 먼저 떠났다.

◆ MBC '붉은달 푸른해' : 김선아 "아이 마음에 걸려 통화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달 푸른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5, 6회에서는 차우경(김선아), 강지헌(이이경), 전수영(남규리), 이은호(차학연), 허진옥(나영희), 차세경(오혜원), 동숙(김여진) 등을 둘러싼 의문의 미스터리 사태가 그려졌다.

이날 강지헌과 전수영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한 남성이 타살일 가능성에 기인해, 수사에 나섰다. 죽은 남자는 차우경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정주의 시 등이 증거로 출현한 가운데, 두 사람은 차우경을 찾아갔다. 차우경은 그 남자의 아이를 상담한 전적이 있었다. 차우경은 초연하게 "그 집 아이가 마음에 걸려 통화했다"고 선을 그었다. 강지헌과 전수영은 현직 경찰답게 날카롭게 차우경의 과거 상황을 취조해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 SBS '황후의 품격' : 복수 위해 새롭게 태어난 최진혁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7회에서는 나왕식(태항호)이 복수를 위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왕식은 그의 생명의 은인 변선생(김명수) 도움을 받으며 어머니를 죽인 이혁(신성록)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기 시작했다. 그는 산과 강에서 밤낮으로 수련을 이어가며 몸을 만들고 체력을 키워나갔다.

세월이 흐르자 나왕식은 이전의 모습에서 완전히 달라져 탄탄한 몸매와 날렵한 비주얼로 완벽하게 바꼈다. 그런 그에게 변선생은 "너는 오늘부터 천우빈(최진혁)이다. 이제 나왕식이란 이름은 잊어라"라며 건강검진 결과표를 내밀었다. 주민등록증까지 새롭게 발급받고선 새로운 인물로 다시 살게 된 나왕식은 '천우빈'이란 새 이름을 여러 번 되뇌며 본격적인 복수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현빈의 속을 알 수 없는 제안

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에서는 유진우(현빈)가 정희주(박신혜)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희주는 서정훈(민진웅)으로부터 유진우의 정체를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정희주는 유진우가 자신과 만나고 싶다는 말에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다. 정희주를 만난 유진우는 이날 아침 일어난 일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정희주 역시 유진우에게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 사과했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앞으로 그라나다는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질거다.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도 지중해 휴양지가 아니라 여기로 올 거다. 1년 후에는 이 도시에 방이 모자라서 난리가 날 거다. 난 전문가니까 날 믿고 해봐라"고 했다.

◆ JTBC '일단 뜨럽게 청소하라' : 김유정 눈물 "죄송합니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연출 노종찬, 이하 '일뜨청')에서는 수모를 당하는 길오솔(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오솔은 아픈 아빠를 대신해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했다. 그러던 중 한 취객이 자신에게 쓰레기를 던졌고, 길오솔은 "내가 쓰레기통으로 보이냐"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 취객은 길오솔이 짝사랑 중인 도진의 지인이었고, 길오솔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버려져 있던 말 가면을 쓰고 쓰레기 수레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주변 시민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그러다 장선결(윤균상)의 차와 부딪히게 됐다. 길오솔은 도진이 보고 있는 가운데 얼른 쓰레기를 주워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그러나 장선결은 "이 사람이 진짜. 지금 나랑 장난치냐. 어떤 인간이 가면 뒤에 숨어서 장난질이냐"며 길오솔의 가면을 벗겨냈다. 길오솔은 수치스러운 상황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길오솔은 "죄송하다. 연락 달라"고 사과한 뒤 인파 속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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