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 순둥이 건후의 분노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박주호와 그의 딸 나은이와 아들 건후의 일상이 그려졌다.

건후는 나은이의 장난감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그런데 조금 흥이 오르려고 하면 나은이가 음악을 바꾸거나 끊어버려 건후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 여러 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토라진 건후는 소리를 지르며 짜증냈다. 세상 순하고 착하기만 하던 건후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화를 내는 모습에 박주호와 나은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로도 건후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빠와 누나에 대한 분노에 휩싸인 건후는 계속 소리지르며 상한 감정을 표출했다.

◆ MBC '복면가왕' : 뮤지 "가창력 인정 받고파, 발라드 욕심"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왕밤빵을 이긴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이날 가왕 결정전에서는 도전자 '독수리 건'과 가왕 왕밤빵이 격돌했다. 왕밤빵은 박진영의 '너 뿐이야'로 가왕 자리에 다시 도전했으나, 독수리 건에게 패하고 말았다. 3주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왕밤빵'의 정체는 가수 뮤지로 드러났다. 그의 정체가 공개되자 모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뮤지는 "가창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UV 활동을 하며 장난기 있는 모습만 보여주다 보니 편견이 생긴 것 같다. 뮤지가 왕밤빵 일 것이라는 댓글엔 욕도 달렸더라"며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다. 발라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 이민정, 이병헌 내건 시청률 공약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민정은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연출 정동윤)에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운명과 분노' 제목부터가 장엄하지 않나. 여태 해왔던 사랑스러운 역할과는 다른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운명과 분노' 시청률이 15%가 넘으면 이병헌을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시키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15%면 '미스터 션샤인' 정도인 건데, 그 정도면 한 번 나와주지 않겠나"라며 이병헌을 향해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 tvN '신서유기6' : 신조어 '스드메' 등장에 멤버들 혼란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시즌6(이하 '신서유기6')'에서는 '스드메'의 뜻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신조어 퀴즈에서 상상초월 오답을 쏟아냈다. 특히 이수근은 '스드메'를 두고 "스페인에서 드려온 메로구이"라는 엉뚱한 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스드메'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자아냈다. '스드메'는 결혼준비 중에 필요한 과정인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묶어 부르는 웨딩 업계 신조어다.

◆ JTBC '아는형님' : 워너원 "소고기 회식비, 300만원 나와"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그룹 워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워너원 멤버들은 "이수근의 연락처를 받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옹성우는 "'아는형님' 녹화장에서 이수근과 다시 마주치면 손도 잡아주고 길게 대화를 나눌 줄 알았는데 이름만 불러주는데 그쳤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근은 당장 내일 소고기를 먹으러 가자며 "사겠다"라고 약속했다. 윤지성과 옹성우는 "우리 회식비 많이 나온다. 저번에 소고기를 먹었는데 300만원이 나왔다"고 말했고, 이에 이수근은 자신의 고향인 "우리 양평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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