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 YB 윤도현이 예민함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하현우,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을 통해 20일간 함께 지냈던 하현우와 윤도현은 서로의 성격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었다. 윤도현은 하현우가 귀마개, 안대, 마스크까지 풀 착장을 하고 잠든다며 "코는 본인이 고는데 왜 귀마개를 끼는지 의문이다"고 폭로했다. 하현우는 "자는데 옆 사람이 코 골까봐"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하현우는 여행 시 침낭, 매트, 베개, 베개 싸는 수건, 용도별 슬리퍼, 샤워기 헤드, 드라이기, 컴퓨터, 컴퓨터 책상, 매실액, 가습기까지 온갖 물건을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그 말에 '냉부해' MC 안정환은 "그럴 바엔 집을 들고 다녀라"라며 경악했다.

윤도현은 "가지고 다니는 걸 쓰면 모르겠는데 사용 안 한다"며 하현우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현우는 미세먼지 측정기를 예로 들며 "공기가 좋다고 결과가 나오면 안 쓰는 거다"고 해명했다.

공중 화장실도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 채 들어간다는 하현우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 소독용 티슈도 항상 구비하고 다닌다"고 고백했다. 하현우가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핀잔주던 윤도현은 "저는 대야를 들고 다닌다. 닦는 것보다 물로 세척하는 것이 낫다"고 한 술 더 떴다. 결국 안정환은 "두 분 다 똥 싸기 힘든 분들이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