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배우 한정수가 친구인 고(故)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고흥 장예마을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커플 잠옷을 입은 한정수와 양수경은 게임에서 패배해 설거지 당번이 됐다. 양수경과 한정수는 설거지를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정수는 "힘든 일이 갑자기 생겼었다. 제일 가깝고 한 명밖에 없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며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을 언급했다.

한정수는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지구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3, 4개월을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폐인처럼 가만히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생각해보니, 제일 힘들었던 무명 시기에 함께 있어줬던 친구가 김주혁이다. 항상 아무 말 없이 내 옆에 있어줬던 친구였다"며 "걔는 내게 감사함이고, 고마움"이라고 고 김주혁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 녀석은 힘든 사람을 잘 못 본다. 티 안 내면서 도와주려고 한다"고 고 김주혁과의 과거를 회상한 한정수는 "내가 잘 되기 시작하면서는 오히려 그 친구가 날 덜 만나더라. 대신 그 친구는 또 다른 무명 배우들을 도와줬다"며 그의 인성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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