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윤세아가 '스카이(SKY)캐슬'에서 망치를 내리쳤다. 방음벽과 함께 '스카이캐슬'에 벽이 가기 시작했다.

7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5회에서는 자식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골몰하는 스카이캐슬의 엄마들 한서진(염정아), 노승혜(윤세아), 진진희(오나라)와 그에 맞서는 이수임(이태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수임은 자식들 사교육에 열 올리는 극성 강한 엄마 한서진, 노승혜, 진진희 사이에서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였다. 그는 아들 황우주(찬희)를 사교육 시장에 내몰기 보다 본인 스스로 원하는 길을 개척하도록 도왔다.

노승혜는 내심 이수임의 교육관을 지지했다. 명문가에서 엄격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 그이지만 속에는 자유를 향한 의지가 꿈틀대고 있던 것. 더욱이 노승혜는 권위적인 남편 차민혁(김병철)에 쌍둥이 아들 서준(김동희), 기준(조병규)이 시달리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노승혜는 이수임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수임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어떻겠나. 엄마니까"라며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수임의 조언은 노승혜에게 큰 전환점을 선물했다. 노승혜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 차민혁이 만든 스터디룸을 공사했다.

노승혜 집의 기존 스터디룸은 차민혁의 권위를 높이고 아들들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것에 집중돼 있었다. 심지어 방음벽까지 둘러져 있던 터. 노승혜는 직접 무거운 망치를 내리치며 방음벽을 깨부쉈다.



마침내 방음벽에 구멍이 나고 빛이 들어오는 상황. 노승혜는 누구보다 환희에 차 기뻐했다. 남편의 권위에 짓눌려 어쩔 줄 몰라하던 노승혜에서 탈피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그는 아들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너희들이 엄마 좀 도와줘"라고 했다. 이에 서준과 기준도 불안해하면서 엄마를 위해 아빠의 교육 방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백하기로 했다.

하지만 차민혁도 만만치 않았다. 차민혁은 스터디룸의 변화에 절규했으나, 막상 노승혜가 자식들과 들어오자 아무렇지 않은 척 맞았다.

그는 노승혜에게 가위를 가져오라고 시킨 뒤 신용카드를 모두 잘라냈다. 가장의 권위에 도전했다며 노승혜의 경제권을 박탈한 것.

급기야 차민혁은 "앞으로 생활비 주급으로 받아가라. 한 달에 4번 받아갈 때 가계부도 작성해라"라고 시켜 또 다른 폭풍을 암시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