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이웃집 찰스'에서 코미디언 김혜선이 남편 스테판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는 김혜선과 스테판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김혜선은 갑작스럽게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강한 여성의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힘들어했던 김혜선은 "나는 사실 게으른 편이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캐릭터를 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그냥 몸을 만지고 도망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인기를 끌었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던 김혜선은 "제가 되게 밝은 사람인데 우울증이라는 게 있었더라"고 고백했다. 결국 베를린으로 유학을 택하게 된 것. 그는 "모든 걸 버리고 떠났는데 가장 좋은 하나를 가지고 왔다"며 스테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선은 "일하던 식당에 독일 남자친구를 만나던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있었다. 그 친구에게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며 스테판과 처음 만나게 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처음 만나던 날 30-40분 정도 늦었다. 사실은 갔겠거니 했다. 문 열자마자 다 독일사람이니까 누군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남자가 일어나서 나를 맞아주더라. 고생했다고 해줬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