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과 연정훈이 구내 식당에서 마주쳤다.

9일 오전 MBC 일요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연출 김성용)에서 임치우(소유진)와 최진유(연정훈)의 스틸이 공개됐다.

오롯이 가족들의 생존을 위해 살아가다 취미로 그려왔던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한수그룹에 객원 디자이너로 출근하게 된 임치우와 임치우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흑기사를 자처하는 최진유는 서로에게 힘과 위로를 건네는 '힐링 메이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유진과 연정훈이 구내 식당에서 만난 모습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원증이 없는 탓에 구내식당 이용이 불가해 난처함을 겪고 있는 임치우 앞에 최진유가 나타나 극진히 대접하는 장면.

한수그룹 객원 디자이너로 참여한 임치우를 디자인실 사람들이 외면하는 가운데, 멀리서 지켜보던 최진유가 임치우 앞에 흑기사처럼 나타나 자신의 사원증으로 식권 결제를 하고, 임치우와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낸다.

첫 회의 때부터 임치우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디자이너 실장의 태도를 눈치챈 최진유가 앞으로 임치우에게 어떠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게 될지, 임치우, 최진유의 한수그룹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일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들어선 두 사람은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여느 회사와 똑같은 풍경의 구내식당에 들어서자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어 촬영이 준비되는 동안 소품으로 준비된 연정훈의 사원증을 훑어보고는 스태프들에게 "디테일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건네며 현장의 기운을 북돋웠던 것.

이어 촬영에 들어간 소유진, 연정훈은 극 중 친구, 동료로서 끈끈함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김성용 감독으로부터 우렁찬 OK 사인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남은 음식을 싹싹 비운 후 "구내식당 밥맛이 꿀맛"이라고 엄지를 들어 보이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소유진, 연정훈의 케미가 날이 갈수록 무르익으면서 촬영장 분위기는 물론 극에 대한 흥미도까지 만개시키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힐링을 책임지고 있는 두 사람이 점심을 먹는 장면이 담길 오늘(9일)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9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