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집사부일체'에서 말 끼어들기 꿀팁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손예진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사부와 함께한 1인 강연에 도전했다. 강연을 맡은 양세형은 "방송인도 사회인들도 제일 중요한 건 말 끼어들기다. 할 말은 많지만 말 많은 사람들 사이에 못 끼어들 때가 있다"며 말 끼어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세형은 "'강심장' 할 때는 맨 뒤에 있었다. 그럴 때 꽤 쓸모가 있다. 난 이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됐다. 그는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양세형은 "초급은 가위컷이다. 가위 컷에서 3개로 나눠진다. 아, 제 사다. 가장 기본적인 거다. 조금만 센스가 있으면 끼어들기 적합한 단어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아는 '아니 근데'였다. 양세형은 "실험을 통해 해봤다. 아니나 근데만 하면 못 끼어든다. 아니 근데라고 하면 가능하다"라며 자연스러운 시연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제'는 '제가 봤을 땐'이었다. 양세형은 '제가 봤을 땐'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었고, "MC들이 뭘 봤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는 '사실은'이라는 것을 설명했고, 양세형은 "아제사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급 단계는 낚시컷이었다. 낚시컷은 말 그대로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단어를 캐치해서 그걸로 말을 이어가는 방법이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낚시에 대한 주제를 얘기하고 있을 때 자신과 해당 주제를 엮는 것이다. 화려한 그의 실력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급은 액션컷이었다. 양세형은 "이걸 해서 나한테 한 번도 질문 안 한 적 없었다"며 과장된 소리를 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이건 억지 아니냐"고 주장했고, 양세형은 "사실 여기까지 가면 안 된다. 근데도 안 되면 해야 한다. 나한테 말을 안 시킬 수가 없다"고 당당해 했다.

마지막으로 양세형은 "이렇게 말하면 무조건 질문을 준다"고 말하고, 멤버들의 대화 사이에 "저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번쩍 손을 들어 멤버들은 어처구니 없게 만들었다. 양세형은 "이거 해서 질문 안 시켜주면 나쁜 사람이다"라고 멋쩍은 듯 웃었다. 멤버들은 그의 강연에 대해 "진짜 웃기다", "진짜 유용했다"고 호평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