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 '1박 2일' : 네이처, 김종민 응원차 방문 "파이팅"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이 도전하는 '불혹의 꿈'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꿈이었던 카페 사장에 도전했다. 이를 돕기 위해 정준영 윤시윤이 합세했다. 그러던 중 그룹 네이처가 김종민의 카페를 방문했다. 네이처는 "저희 앨범 도와주셔서 왔다"고 했다.

이어 네이처는 "커피 종민이 형이 사는 거냐"는 정준영의 질문에 "우리가 살 거다. 법카 가져왔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완성된 라테를 보고는 감탄했다. 그러면서 네이처는 "종민 오빠 파이팅"이라고 말한 뒤 카페를 나섰다.

◆ MBC '나혼자산다' : 성훈 '어서와, OTP카드 발급은 처음이지?'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성훈의 싱글 라이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성훈은 철인 3종 경기에 이어 은행 업무 보기에 도전했다. 은행에 도착한 성훈은 과거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처음 접했던 OTP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발급받기로 했다.

당시 성훈은 "태양열도 없는데 어떻게 켜지지?"라며 OTP카드를 향한 호기심을 드러낸 바, "사실 그때 OTP카드를 보고 매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며 문화 충격을 받았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은행 창구 직원에게 OTP카드를 발급받은 그는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눌러져도 상관 없느냐"는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고, 내친김에 인터넷 뱅킹까지 신청하며 신문물을 받아 들였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 이선희 "공연 앞두고 아예 말 안 해"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우새' MC 신동엽은 "지금도 조그맣게 말하는데 집에서는 아예 말을 안 한다고 하더라"며 이선희의 목 관리 비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선희는 "공연 앞두고 있을 때는 그런다.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은 소리로 노래할 수 있는지 아니까"라고 했다.

특히 그는 "아침에 목소리를 낼 때 소리가 바로 뚫리는 소리가 있고 조금 있다가 나오는 소리가 있다. 소리가 나오는 시간이 길어질 때는 그때는 말을 안 하고 조심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tvN '놀라운 토요일' : 레드벨벳, 터보 '나 어릴 적 꿈'에 '멘붕'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그룹 레드벨벳 멤버인 조이 웬디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등장한 첫 번째 노래는 그룹 터보의 '나 어릴 적 꿈'이었다. 일정 구간 가사를 알아맞히던 MC들은 "완벽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레드벨벳의 멤버인 웬디는 "내가 좋아하던 나의 사랑하던 우리 아빠 좋아하던 대통령"이라는 엉뚱한 가사를 적어내 웃음을 유발했다.

웬디는 손가락으로 글자 수를 세면서 힌트와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각이 잡혀있는 춤을 추면서 예상 정답을 발표해 시선을 모았다.

◆ JTBC '아는형님' : EXID 하니 "강호동 위로에 운 적 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EXID(이엑스아이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EXID 멤버들에게 "너희들은 '스타킹' 출연한 적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하니는 "나는 '스타킹'에서 MC도 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때 정말 긴장했다. 무섭다고 들어서 겁을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치료 요가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나를 보고 힘든 일이 있는 것 같다면서 위로를 해주셨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너무 눈물이 나와서 녹화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니는 "그런데 강호동이 옆에서 '하니야 슬프지. 울어도 된다. 아저씨도 방송하다가 울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아저씨는 천하장사라 울면 안 된다'고 위로해줬다. 그때 위로 받으면서 더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사진=KBS2, MBC, SBS, tvN,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