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 ‘스윙키즈’의 박혜수가 양판래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외할머니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배우 박혜수는 10일 진행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배급 NEW)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양판래 역할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극 중 양판래는 전쟁통에도 여자의 몸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굳센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과 대화를 통해 어깨에 진 짐의 부담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잭슨과 마을에서 대화를 하는 장면이 유독 힘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혜수는 자신이 직접 경험을 해본 것이기 때문에 대사로 충분히 전쟁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그는 “배경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자료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특히 박혜수는 자신의 외할머니가 1930년대 생으로 전쟁 당시 판래와 비슷한 나이였기에 판래가 살아온 삶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는 “할머니를 찾아 뵙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4개 국어를 하고 다재다능한 판래와 같은 인물이 가능할지 물어봤다”고 했다.

이어 “할머니가 똑똑했던 아이라면 얼마든지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전쟁으로 인해 동네가 텅 빈 이야기도 해주시고 판래 역할을 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혜수는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가 양판래 역을 맡았다.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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