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라디오쇼'에서 정명섭이 작가로서의 삶을 공개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정명섭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명섭 작가는 대기업 샐러리맨부터 바리스타를 거쳐 작가로 변신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직장 생활을 했다는 그는 "그 당시엔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전이라 바리스타란 직업 자체가 없던 시절"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바리스타 일이 행복했다는 정명섭 작가는 "파주 출판 단지에서 9년간 바리스타로 무난하게 일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리스타에서 작가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정 작가는 "카페 오픈 전 청소를 하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남았다. 남는 시간에 그냥 글을 쓴 건데 생각보다 오래 하게 된 거라 거창한 명분이 없다"고 털어놨다.

정명섭 작가는 대부분 글의 소재가 좀비라며 "제가 좀비 관련해서 대한민국 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좀비 관련 작가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본인의 수입이 한 달 기준 3, 400만원 정도라고 공개했다.

정 작가는 영화 '부산행'을 시작으로 좀비가 대중화됐다며 "좀비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묘한 동질감이 있다. 저 작품이 잘 돼야 좀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 같아서 더 애정을 갖고 본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