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가 설송고로 돌아왔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연출 함준호) 3, 4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가 물에 빠진 손수정(조보아)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복수는 병원에 있는 손수정을 몰래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나중에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강복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손수정도 어쩔 줄 몰라 했다.

강복수는 손수정의 곁을 맴돌다가 김명호(신담수)에게 돈을 떼인 손수정의 사정까지 듣게 됐다. 하지만 강복수는 "신경쓰지 말자. 네 일 아니다"며 돌아섰다. 손수정 또한 강복수와의 재회보다는 김명호에게 떼인 돈을 찾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로를 신경쓰지 않기로 한 듯 했지만, 박선생(천호진)은 강복수를 찾아와 "수정이 만나봤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선생은 "난 너희가 다시 만난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재회를 재촉했다.

하지만 강복수의 상처는 깊었다. 그는 "이제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소리쳤다. 박선생은 "이제라도 만나라. 과거를 극복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거다. 상처는 견뎌내야지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강복수를 달랬다.


손수정과의 재회에 마음이 복잡해진 강복수는 김명호를 찾아나섰다. 이경현(김동영)은 "죽게 내버려두지 왜 구해줬냐. 손수정도 자기 구해준 영상 봤을텐데 너한테 고맙다는 말 한 마디도 없다. 끝까지 나쁘다"며 손수정을 도와주려는 강복수를 말렸다.

손수정과의 악연을 떠올리면서도 강복수는 김명호를 찾았다. 강복수는 김명호를 손수정 앞에 세웠다. 김명호는 손수정에게 "내가 너무 많이 미안하다. 꼭 정교사 되길 바란다"며 빌었다.

손수정은 김명호를 잡아다준 사람이 강복수라는 걸 눈치챘다. 결국 손수정은 강복수와 마주했다. 손수정은 "이러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알았냐"며 소리쳤다. 이어 "강복수 정신 차려라. 사람들은 그냥 이슈에 끌리는 거다. 네가 운 좋게 그 이슈인 거다. 바뀌는 거 하나 없다"며 독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설송고의 이사장이 된 오세호(곽동연)는 손수정을 통해 강복수를 학교에 복학시키려고 노력했다.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던 강복수는 자신을 다시 흔들어놓은 오세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설송고로 돌아왔다. 이에 악연으로 얽힌 세 사람의 재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