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유승호가 '복수가 돌아왔다' 본격 전개를 알리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연출 함준호) 3, 4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각각 5.2%, 7.1%의 시청률을 기록, 첫 방송보다 1.1%P 오른 성적을 보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0.8%P 상승한 8.9%를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도 3.2%로 지상파 동시간대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냈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강복수(유승호) 데려오면 너 정교사 채용할게. 너 예전에도 나 도와줬잖아"라고 오세호(곽동연)가 손수정(조보아)에게 하는 말을 강복수가 뒤에서 듣고 과거사를 떠올리며 울분을 터뜨리는 것으로, 강복수의 감성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물에 빠진 손수정을 구한 강복수가 '용감한 시민상'까지 수상하며 설송고등학교에 복학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민(연준석)이 SNS에 남긴 '유부남(유리 부스에서 자습하는 남자)' 글로 인해 학부모의 시위까지 벌어지며 학교가 떠들썩하자 설송고 이사장 세경(김여진)이 대책 마련을 위해 아들 오세호를 불러들인 상황. 오세호는 "후배를 구하기 위해 목숨 건 학교 선배 강복수가 학교는 졸업하지 못했다. 그에게 다시 기회글 준다"며 강복수를 복학케 했다. 대신 어머니는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파격적인 대안을 내놨다.

하지만 박 선상(천호진)의 설득에도 강복수가 학교로 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세호는 '당신의 부탁'에 소정각 짜장면을 배달시켜 강복수가 자신의 집으로 오도록 만들었다. 오세호를 발견하고 당황한 강복수는 화를 억누르며 자리를 벗어나려했지만, 오세호가 "억울하지도 않냐"고 도발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오세호의 멱살을 움켜잡은 강복수가 "내가 누구 때문에"라고 외치자, 오세호는 "그러니까 학교 오라고, 나 곧 설송고 이사장 돼"라며 끝까지 강복수의 화를 돋웠다. 이어 강복수가 "죽겠다고 설치던 놈이 잘만 살고 있었다. 너도 불쌍한 놈이니까 용서하려고 했던 내가 병신"이라고 자조적인 말을 내뱉었다. 오세호가 "용서는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 엄연히 내가 피해자인데"라고 응수, 강복수를 더욱 격분하게 했다.

이후 강복수는 손수정에게 사기를 친 명호(신담수)를 잡으려고 올라간 건물 옥상에서 9년 전 '그 일'을 떠올렸다. 강복수가 학교 옥상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오세호를 힘겹게 잡고 있었지만 끝내 오세호가 떨어졌고, 손수정이 옥상 난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강복수의 모습을 봤던 것. 이어 목숨을 구한 오세호와 현장을 목격했던 손수정이 범인으로 강복수를 지목하면서 그는 경찰서에 끌려갔다.



강복수는 명호를 잡아 손수정에게 사과를 시킨 일로 의도하지 않게 재회했다. 하지만 손수정은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심지어 그는 강복수에게 "설송고 너 가지고 상황 덮으려는 거니까 우쭐대지마. 바뀌는 거 하나 없다. 그래봤자 넌 자퇴생"이라고 모진말까지 퍼부으며 강복수의 설송고 복귀를 막았다. 뿐만 아니라 이후 강복수는 오세호의 치밀한 계략으로 인해 "복수 데리고 오면, 너 정교사 채용할게. 너 예전에도 나 도와줬었잖아. 이번에도 좀 부탁할게"라는 말을 듣고 손수정을 더욱 오해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충격을 받은 강복수는 "도대체 왜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이미 내 인생 망쳤잖아. 억울해도 잠자코 살고 있잖아. 근데 이 인생마저 니들 맘대로 하겠다는 거냐"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 장면은 최고시청률 8.9%를 기록했다.

이어 TV에 나오는 오세호를 보게 된 강복수는 소년원에서의 일과 그 후 겪었던 상처를 떠올린 후 "이렇게까지 내 인생을 갖고 노신다면야 어디 한 번 제대로 놀아 드려야지"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날 설송고에 들어서는 결의에 찬 강복수와 그를 보고 놀라는 손수정의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