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에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1일 이재명 지사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영환 전 후보가 방송 토론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연예인 스캔들 문제 있지 않나"라고 추상적으로 질문한 점, 이재명 지사는 이에 즉답으로 반박한 점을 강조하며 죄가 안 된다고 봤다.

또한 당시 김영환 전 후보가 김부선으로부터 "이재명 지사와 옥수동에서 밀회를 갖고 인천에도 함께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 토론에서 질문한 만큼, 이재명 지사가 이를 부인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이재명 지사와의 스캔들이 사실이라는 김부선의 주장에 구체적인 증거가 없음을 강조했다. 같이 찍은 사진이나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맞고발한 건 역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김영환 전 후보가 김부선의 말을 사실이라 믿었고, 김부선 역시 김영환 전 후보와 공모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가 방송 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 역시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스캔들을 시인한 김부선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양측 사건을 병합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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