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한끼줍쇼' 레드벨벳 슬기 웬디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1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그룹 레드벨벳 슬기, 웬디가 출연한 가운데 서울 공덕동 오피스텔 타운에서 한끼 도전을 펼쳤다.

이날 이경규와 슬기, 강호동과 웬디가 한 팀을 이룬 가운데 네 사람은 공덕동 오피스텔 타운을 돌아다니며 초인종을 눌렀다. 1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텔 타운인 만큼 계속 누르는 초인종에도 묵묵부답이 계속 됐다.

한참을 돌아다니던 중 이경규와 슬기는 한 오피스텔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중년 남성을 만났다. 남성은 귀가 중이라고 했고, 이경규는 "저녁 뭐 드실거냐"며 작업에 들어갔다. 남성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고, 이경규는 아내와 상의해보라고 말하면서도 은근히 눈치를 줘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뒤 중년 남성이 들어간 집에서는 내부가 좁고 정리가 안 돼 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이경규와 슬기에게 "들어오세요"라고 맞이했다. 계속된 무응답 속 첫 만남에서 단번에 성공한 슬기는 크게 기뻐했다.


같은 시각 강호동과 웬디는 계속 난항을 겪고 있었다. 삼엄한 경비에 쉽게 초인종조차 누르지 못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저녁 7시 30분마저 지났다. 웬디는 느낌대로 초인종을 눌렀고, 강호동은 길거리 캐스팅에 나섰다.

두 사람의 처절한 노력에도 한끼 식구 섭외는 쉽지 않았다. 대부분 퇴근 후 식사를 마친 상태거나 집이 공덕동이 아니었다. 계속된 실패에 두 사람은좌절했다.

그러던 중 집으로 귀가하던 한 여고생을 만났다. 여고생은 집에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을 집으로 들여도 된다고 허락 받았다. 강호동과 웬디는 크게 기뻐하며 여고생을 따라 갔다. 하지만 그 집은 행정구역상 마포구 공덕동이 아닌 아현동이었다.

결국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지만 강호동 웬디는 두 사람을 집으로 초대한 여고생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잠깐 집에 들러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