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하희라가 김응수의 치매 증상에 참담해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 74회에서는 김복남(김응수)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날 김복남은 차진옥(하희라)의 회사 출근을 막으려 차진옥의 모든 신발을 숨겼다. 차진옥이 김소영(김하림)의 신발을 신고 출근하자, 김복남은 다른 방법을 찾으려 했다.

결국 김복남은 차진옥의 옷과 가방을 가위로 모두 잘랐다. 김복남의 만행을 눈앞에서 보게 된 차진옥은 황당함에 말을 잃었다. 김복남은 가위를 손에 들고도 "내가 한 거 아니다"라며 생떼를 썼다.

김소영과 백현우(홍일권)는 김복남을 케어하기 위해 합가를 제안했다. 차진옥은 김소영, 백현우에 "두 사람 신혼이지 않냐. 곧 회사를 그만 둘 예정이니 내가 돌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진옥 앞에서 씩씩한 모습이었던 김소영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김소영은 아이처럼 변한 김복남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결국 백현우는 차진옥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김복남 집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정신이 온전해진 김복남은 집 한구석에 있는 옷 더미를 보고 당황했다. 김복남은 차진옥에 "이거 누가 그런 거냐"고 역정 냈다. 차진옥은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김복남에 "내가 한 거다"라고 거짓말했다.

그런가 하면 설송주(남소연)는 뮤지컬 극단 홈페이지에 남미래(고은미)가 가정 파괴범이라고 비방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 때문에 남미래는 뮤지컬 첫 공연에 주연으로 설 수 없게 됐다. 강준호(정욱)는 도를 넘는 설송주의 모습에 있던 정마저 떨어졌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