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시청률 20%의 '미운 우리 새끼', 화제성 높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케미' 폭발하는 '집사부일체. '2018 SBS 연예대상'이 행복한 고민에 휩싸였다.

'2018 SBS 연예대상'이 28일 저녁 8시 55분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올해 유독 예능 분야에서 풍년을 일군 SBS였기에 영광의 대상 수상자에 방송계 이목이 쏠렸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다. '미우새'는 올해 내내 시청률 15%를 돌파한 것은 최근 평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가수 홍진영이 고정 멤버로 합류하며 남성 출연자 중심이라는 고질적인 숙제도 해결했다. 배우 이민정, 이범수 등 매회 출연하는 스페셜 MC들마저 화제다. 시청률, 화제성,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대상감'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미우새'의 '누가' 대상을 받느냐다. 이미 '미우새' MC 신동엽이 2016년 대상을 수상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미우새'의 어머니들이 동반 대상을 수상했다. 더욱이 어머니들은 전문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임에도 대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파격 수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국 '미우새'의 남은 수상자는 신동엽과 함께 하는 MC 서장훈, 혹은 '미우새'의 아들들이다. 지난해 어머니들에 이어 아들들이 대상을 이어받는 '모자 수상'의 진풍경이 벌어질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도 올해 SBS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부활시킨다는 공익적인 취지로 매 지역마다 시청자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금요일 밤에서 수요일 밤으로 한 차례 편성 변경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수요일 밤 맹주였던 경쟁작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제압하며 수요 예능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타이틀 주인공이자 '골목식당'의 '백 선생',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는 매 지역 놀라울 만한 통찰력으로 문제적 식당을 발전시키는가 하면, 최근 포방터 시장 편에서는 게으른 태도로 혹평을 산 홍탁 집 아들을 개과천선하게 만들며 큰 호평을 샀다. 이에 힘입어 그는 올해 골목상권 및 자영업자의 부흥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참고인으로 국정감사까지 참석한 바 있다.



1주년을 맞은 '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 또한 수상자(작) 명단에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집사부'는 올해 배우 이상윤과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 코미디언 양세형,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육성재로 구성된 고정 멤버 이른바 '상승 형재'의 활약으로 꽃 피웠다. '상승 형재'는 첫 방송 직후 도무지 접점을 찾기 어려운 조합으로 난해함을 예상케 했으나 갈수록 무르익는 '케미'로 호평을 샀다. 특히 '나대는 형제' 이승기와 양세형의 대화가 폭소를 자아내고, 형들 잡는 막내 육성재, 고통과 패배를 모르는 맏형 이상윤의 예능 적응기가 매회 폭소를 자아냈다.

출연진이 확실하게 웃음을 담당하는 만큼 사부 라인업은 예능적 부담 없이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로 꾸려졌다. 전인권으로 시작해, 보아, 이문세 등 연령과 성별 불문의 가수들과 이덕화, 손예진, 이순재 등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들까지 '집사부'를 수놓았다. 시청률 또한 8% 대를 기록하며 신규 프로그램 치고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는 중이다.

이 밖에도 '런닝맨', '불타는 청춘' 등이 시청률과 화제성, 멤버들의 호흡을 모두 챙기며 장수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터. 최근에는 '더 팬(THE FAN)'이 매회 출연자들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압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도무지 어느 하나 빠트릴 수 없는 화제작의 행렬에 '2018 SBS 연예대상'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