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오늘의 셜록' 비디오가게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오늘의 셜록'에서는 비디오가게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시작은 비디오방 화제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시신에서 이상함을 발견했다.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이 아니라 온몸이 테이프에 감겨 있었고, 구타 흔적이 있었기 때문.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도 출동했기 때문에 아무런 기록도 남지 않았다.

게다가 사망자는 2달 전 4개의 보험에 가입됐던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는 이 사실도 모르고 있던 상태. 그러던 중 김정호(가명)라는 사람과 관련된 삐삐 메신저를 보게 됐다. 김정호는 피해자의 위층에 살던 인물. 그의 방에서 비디오가 발견됐고, 이에 김정호는 사실을 고백했다.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었다. 사망자는 빚을 갚기 위해 김정호에게 보험 사기를 제안했고, 상처만 입히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던 김정호는 자신을 도와주고 보살펴 준 피해자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었고, 그러던 중 사망자와 그의 아내가 싸우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 이에 분노를 느낀 김정호가 사건을 벌였던 것.

이시원은 "그냥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집 사람들에 의해 벌어지는 게 살인이다"며 "일상적인 행동 안에 있는 거다. 어느 선만 넘으면 누구든 살인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