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요양병원의 잔혹한 비즈니스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어느 병원의 잔혹한 비즈니스에 대해 조명을 했다.

제작진은 한 가족을 찾아갔다. 가족들은 폭염 때문에 열흘 동안만 요양 병원에 노모를 모시기로 했다. 그러나 노모의 팔에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러자 가족들은 병원을 찾아가 붕대를 풀어 보자 주사를 맞다가 혈관이 터졌다는 간호사의 말과 달리 팔에 절개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다.

또한 왼쪽 팔에는 멍자국이 있었다. 왼쪽 팔뿐 아니라 갈비뼈까지 부러지고 온 몸에 타박상이 있었다. 가족들이 병원에 해명을 요구하자 병원 측은 환자가 다치는 것이 순간이라고 했다. 요양병원 측은 “잘잘못을 통해서 보상을 하겠다”고만 했다.

그러나 요양병원의 비리를 폭로한 이들은 “살아나서 나와서 죽어서 나가는 곳”이라고 했다. 또 다른 폭로자 역시도 “비리의 온상”이라고 정의했다.

이성모 씨는 아내와 사별하고 치매가 찾아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을 만큼 우수한 병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해 7월 이 씨는 각막에 출혈이 생기고 눈 주변과 온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

이 씨는 자신을 구타한 사람이 흰 가운을 입고 키가 큰 남자였다고 증언했다. 이 씨의 아들은 병원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무도 모르겠다고만 했다. 심지어 간호 기록 안에도 폭행 기록이 없었다. 또한 CCTV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녹화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수간호사는 이 씨 아들에게 사건 당일 방 안에서 고함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수간호사가 목격한 장면은 요양병원 의사이자 병원장인 박 이사장이었다. 그는 3개의 병원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박 이사장은 난동을 부리는 환자를 저지했을 뿐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이 씨가 번호키를 열고 다른 환자를 내보내려고 하자 이러지 말라고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을 뿐 폭행이 아니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살짝 제압해서 눈에 출혈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눈에 남은 출혈로 봤을 때 물리적 외압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