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스카이캐슬’(SKY캐슬)의 배우 김서형이 김주영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의 지난 8회 방송에서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나온 김주영(김서형)은 박수창(유성주)을 마주쳤다.

한서진에게 김주영 선생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박수창에게 옆에 있던 김주영은 태연하게 “인사가 늦었습니다. 영재아버님, 김주영입니다”라며 인사를 했고, 박수창은 살벌한 눈빛으로 잠깐 보자며 김주영을 자신의 차에 태웠다. 박수창은 뒷자리에 놓인 엽총까지 보여주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내 인적이 드문 저수지에 차를 세웠다.

금방이라도 저수지에 빠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코너에 김주영을 몰아놓고 박수창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김주영이란 여잘 죽이고 싶었지. 그 여잘 쏴 죽여 버리는 심정으로 산짐승을 잡아왔으니까”라고 허탈한 듯 이야기를 했다.

이에 김주영은 강렬한 눈빛으로 “영재어머니가 그런 선택을 하셨던 그 밤에, 아버님은 뭘 하셨습니까? 절 원망 하실 게 아니라 늦었지만 이제라도 영재한테 아버지 역할 제대로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말했다.

그러자 박수창은 분노에 차 “내 마누라도 내 아들도 널 선생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을 텐데, 부모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겨? 장차 일어날 불행을 뻔히 알면서, 네가 사람이야? 네가 인간이냐고?”라며 쏘아붙였다. 하지만 김주영은 당차게 “오해십니다”라며 짧은 답변을 했다.

이 과정에서 김서형은 총을 맞을 뻔한 극한 상황에서도 차분함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눈빛연기를 통해 김주영의 냉철한 성격을 표현, 극을 이끌었다.

김서형은 매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 이러한 김서형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서형이 출연하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