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선다방2’ 8시남녀가 공통점을 찾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17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선다방 – 가을 겨울 편’(이하 ‘선다방2’) 최종회에서는 마지막 맞선 남녀가 등장했다. 막내 카페지기로는 가수 헨리가 활약했다.

두 번째 맞선 남녀인 8시 남녀는 긴장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온 슈즈 디자이너 남자와 수능 날이었던 녹화 당일, 수능 감독을 마치고온 고등학교 교사 여자였다. 두 사람은 함께 뱅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수제화 제작을 한다는 8시남은 자신이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8시녀는 “직업 듣고 더 신기했던 게 제가 2, 3년 전부터 수제화를 하나씩 사기 시작했다”고 했고, 8시남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예쁜 로퍼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신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다.

8시녀는 “이탈리아라고 들었을 때 놀란 건 올 초 이찰리아 여행을 갔었다”고 했다. 8시 남은 “제가 살고 있는 도시라 애착이 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은근히 볼 게 많다. 매력적인 곳이다”라며 “이탈리아로 오라”고 돌직구를 날려 카페지기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8시녀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시녀는 담임으로서의 업무에 대해 말하며 “일 만으로도 벅차고 바빠서 ‘연애가 뭐야?’ 했다. 이제는 조금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카페지기들은 두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기념 케이크를 선물했다. 8시녀는 “단 것을 좋아한다”고 했고, 그 말에 반색한 8시남은 8시녀를 위해 준비해온 이탈리아 포켓 초콜릿을 선물해 한층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8시남은 조심스럽게 장거리 연애에 대해 말을 꺼냈다. “제가 이탈리아에 있지 않나. 그래서 남들처럼 자주 만나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용기 있는 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8시녀는 “처음에 장거리 연애 괜찮냐고 했을 때, 거리에 대해 크게 상관이 없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8시녀의 말에 용기를 얻은 8시남은 “외국생활 5년을 하면 없던 향수병도 생기고 고비라고 하더라. 당시엔 남 일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저도 이제 그 생각이 깊어지고 한국에 가야하나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외롭고 힘든 것들을 누르면서 지냈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에 공감하던 8시녀는 “저도 일하면서 힘들어서 울컥해 혼자 쏟아놓고 그랬었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집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깊어지는 대화를 나눴다. 이후 8시남은 자연스럽게 식사를 제안했고, 카페지기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카페를 나서는 두 사람을 보며 미소 지었다.

[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