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해 화려한 1년 6개월을 보낸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올해를 끝으로 해체한다.

워너원은 지난해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 데뷔조가 모여 데뷔한 그룹이다. 해당 프로그램 방송 당시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살아남은 만큼, 데뷔 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워너원은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거뒀다. 데뷔곡 '에너제틱'부터 '뷰티풀' '부메랑'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월드투어 '원: 더 월드'를 성료했다. 특히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서울 공연 티켓은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워너원은 수많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해 '소리바다어워즈' 신한류 신인상과 신한류 라이징 핫스타상을 시작으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 '멜론뮤직어워드' '서울가요대상' 등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들이 1년 6개월 동안 시상식에서 받은 상은 총 25개다.

그만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높은 성과를 냈던 만큼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활동 종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팬들은 활동 연장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 관계자들의 논의가 수차례 이어져왔다.

하지만 서로 다른 소속사의 가수, 연습생이 모인 워너원은 소속사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계약 연장 합의에 난항을 빚었다. 이에 최종적으로 예정됐던 날짜인 오는 31일에 워너원 활동을 종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워너원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18년 12월 31일 자로 워너원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 종료 시점 이후의 시상식 등 공식 활동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며 1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워너원의 모든 공식 활동 또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약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11명의 청춘, 워너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워너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 멤버들의 새 출발과 활동 또한 응원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멤버들은 워너원을 떠나 가수로서 제 2막을 맞이하게 됐다.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된 워너원 멤버들의 앞날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