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팝아티스트인 전 부인 낸시랭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된 왕진진의 9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이 끝난 뒤 왕진진은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전 부인 낸시랭과의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활동 잘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왕진진은 현재 낸시랭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정식 부부가 됐지만 9개월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은 10월 왕진진을 폭행, 감금, 협박 혐의로 고소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낸시랭은 SBS 예능프로그램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의 인터뷰와 관련해 “시골에 있는 어머니 집에 갔을 때 (낸시랭이) 제가 잠시 자고 있는 사이에 언론에서 나온 내용들을 어머니에게 물어 봤더라”며 “당시 그런 건 셋이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게 맞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진진은 “그때도 (어머니가) 별다른 말을 한 게 없다. 그런데 마치 어머니가 낸시랭이 궁금해했던 진실을 알게 해줬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어머니도 기가 막혀 하고 계신다”며 억울해 했다.

한편 왕진진은 지난해 문 모 교수에게 10억 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 원을 챙긴 혐의와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증인은 왕진진에게 화병을 담보로 1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검찰 측은 왕진진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왕진진의 다음 선고 기일은 2019년 1월 31일이다.

[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