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황제성, 방송인 홍진호와 오현민 그리고 SBS 주시은 아나운서까지. 종잡을 수 없는 조합이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19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는 송년 특집으로 연예인과 영재들의 추리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황제성, 홍진호, 오현민은 '영재발굴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재들에게 추리 게임을 제안, 이기겠다고 나선 것. 그만큼 출연진 면면도 화려했다. 홍진호는 '더 지니어스' 초대 우승자였고, 오현민은 카이스트 졸업생이었다.

특히 황제성은 "내 반 등수가 전교 등수였다. 내가 앞니에 까만 칠 하고 콧물 그리고 나와서 사람들이 우습게 본다"며 성균관대학교 졸업생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홍진호는 "비밀 병기가 있다"고 했다. 바로 주시은 아나운서였다. 그는 1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에 입사한 재원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맞서 제작진도 영재 대표들을 찾았다. 첫 번째 영재는 초등학교 6학년 김한얼 군. 김한얼 군이 애지중지하며 손에 든 상장은 창의사고지도사 자격증이었다. 최연소 창의력 지도자 자격증을 딴 학생이었던 것. 김한얼 군은 "제가 이 자격증을 따고 금란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했다. 실제 그는 또래 친구들에게 "선생님"으로 통하는 창의력 영재였다. 본인 입으로 "세계 퍼즐대회를 3년째 출전 중이고,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아시아 대회에서 주니어 3등, 한국 대회에서는 다수의 1등 경험을 보유했다"고 뽐내기도 했다. 그는 제작진 10명 중 1명이 간신히 풀어낸 문제를 손쉽게 풀어 실력을 증명했다.

두 번째 추리 영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솔 군이었다. 이솔 군은 수학 영재로 "수학은 등산길 같다. 등산길은 한 가지가 아니지만 결국 정상으로 가는 길만 있다"며 영재성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에도 '수학의 정석'을 즐겨 풀었고, 제작진이 제시한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문제에서 손쉽게 답을 찾아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전국 수학대회는 모두 휩쓸 정도였다.

세 번째 영재는 초등학교 1학년 정아인 양으로 과거 '영재발굴단'에서 4개국어를 소화하는 영재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었다. 과거 출연에서 언어 능력 만큼 추론 능력도 뛰어났던 정아인 양은 제작진이 제시한 예시 문제도 순식간에 풀었다. 또한 역으로 제작진에게 문제를 내기도 했다. 마지막 영재는 초등학교 4학년 배선우 군이었다. 2년 전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그는 당시 수학으로 시를 쓸 정도로 수리 추론에 능했다.

최강의 영재 팀이 완성된 상황. 연예인과 아이들은 서울 마포구 모처에 모여 100분 동안 힌트를 최대 3번만 사용해 사라진 MC 김태균을 찾는 미션에 도전했다. 이에 연예인과 영재 중 어느 쪽이 승리할지 기대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