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20일 개인 SNS에 "페친이 지난 5월에 쓴 글"이라며 한 블로그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시청자로 하여금 장사가 안 되는 식당들을 한심하게 여기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황교익은 "'골목식당'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나는 이 방송을 깊이 있게 본 적이 없었다"며 "막걸리 조작 방송 이후에야 찬찬히 보았다. 보는 동안 내내 불편했다. 이 분의 생각과 똑같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수평 폭력'이란 단어가 등장하는데, '수평 혐오'로 읽어도 된다. 혐오를 부추기는 방송이다"라며 '골목식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당들의 문제점을 지적, 개선점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황교익은 앞서 '골목식당' 대전 청년몰 편에서 백종원과 청년몰 막걸릿집 사장의 시음회 대결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3개, 막걸릿집 사장이 2개 맞힌 것을 두고 백종원이 모두 맞힌 것처럼 편집했다가 자신의 지적 이후 수정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티브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