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박신혜가 서울에서 재회했다.

2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이하 ‘알함브라’)에서는 미국으로 출국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유진우(현빈)가 서울로 돌아와 회사로 복귀했다.

이날 유진우는 목발을 짚고 차형석(박훈)의 1주년 추도식 현장에 나타나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박선호(이승준), 차병준(김의성)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유진우는 추도식 중 먼저 자리를 떴다.

그때 박선호가 “차형석 대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라고 추도사를 읽기 시작했고, 그때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진우(현빈)가 목발을 짚고 현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차형석 추도식 현장에서도 ‘적이 나타났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차형석이 나타났다. 유진우는 놀라지 않고 무기로 총을 꺼내 한 방에 차형석을 공격해 제거했다.

유진우의 회사 제이원은 정세주(찬열)가 만든 AR 게임을 서울을 배경으로 확장 개발 중이었다. 유진우는 회사로 향하던 중, 광화문 광장에서 게임을 테스트 중이던 시민들을 대신해 자객을 해치웠다. 유진우의 레벨은 어느새 85가 되어 있었다.

유진우 비서 서정훈(민진웅)은 박선호에게 유진우가 한국에 있던 석 달 내내 매일 잠도 안 자고 게임에 열중했다고 했다. 박선호는 회사로 복귀한다는 유진우를 찾아가 그간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추궁했다.

유진우는 섭섭함을 토로하는 박선호에게 앞서 차병준에게 이젠 환각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정정했다. 유진우는 아직도 차형석이 보인다며 “레벨업해야 살 수 있을 것 같아 서울에 왔다. 난 권총이 꼭 필요했다. 이제 뛸 수도 없고 검 하나로 버티는 건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이야기를 하던 중 차형석이 또 나타났고, 그때 서정훈(민진웅)이 나타나 차형석을 제거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유진우는 서정훈을 통해 정희주(박신혜)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음을 알게 됐다. 정희주는 현재 일산에서 기타 공방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정희주는 그간 메일을 통해 세주에게 꼬박꼬박 연락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사를 준비할 때부터 이사 과정, 이사를 온 뒤 한국에서의 생활 등을 세주에게 메일로 보냈다. 메일에서 정희주는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건 우리만 행복한 것 같아서”라며 유진우가 여전히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끊임없는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는 소식을 언급했다. 정희주는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헤어진 유진우를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 정희주는 “내 이름을 딴 공방이 생겼다. ‘엠마의 작업실’ 너도 빨리 봤으면 좋겠다”고 메일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유진우는 정희주가 지내는 공방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비가 쏟아지는 밤, 정희주의 공방 앞에서 만났다. 유진우는 “오랜만이다”라며 비를 맞고 있는 정희주에게 다가갔다.

그는 우산을 씌워주면서 “바로 달려와 씌워줘야 폼이 나는데 이제 그게 안 되네. 잘 지냈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눈을 마주했다. 이에 여전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진우와 그라나다에서 그런 그를 지키던 정희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