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성 니콜라스가 산타클로스 실제 모델로 주목받았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성 니콜라스의 일대기가 그려졌다.

지난해 터키 성 니콜라스 성당 지하에서 한 무덤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 조사 당국은 "산타클로스의 실제 무덤"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알고 보니 해당 무덤이 산타클로스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의 무덤이었던 것.

3세기경 동로마 제국 성직자였던 성 니콜라스는 지금의 산타클로스와 달리 큰 키에 날씬한 몸을 지녔고 기다란 주교 모자를 쓰고 사슴이 아닌 당나귀를 타고 다녔다. 태어난 곳도 지중해 연한의 따뜻한 도시였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는 사형 직전의 무고한 사람을 구하는가 하면 난파선에서 선원들을 구했다. 특히 성 니콜라스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보살폈다고 알려졌다. 늘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찾아가 선물을 나눠줬다고.

어린이가 자는 동안 양말에 선물을 두고 가는 산타클로스의 모습도 성 니콜라스에서 유래됐다. 성 니콜라스가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힘들어하던 세 자매의 집에 금화 주머니를 던졌고, 그 주머니가 벽난로에 걸려 있던 양말에 들어가며 양말에 선물을 넣는 전통이 생겼던 것이다.

선행에 힘입어 사람들은 성 니콜라스를 기리며 그의 이름을 따 성당을 지었고 성인으로 추대했다. 당시 성 니콜라스는 네덜란드어로 산타 클로스라 불렸고 그 발음 그대로 영어로 쓰여 산타 클로스로 불리게 됐다.

여기에 1822년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가 지은 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서 처음으로 사슴 썰매가 등장했고 당나귀 대신 루돌프가 생겨났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