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찬열의 행적을 뒤쫓는다.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이하 '알함브라')에서는 유진우(현빈)가 정세주(찬열)를 추적한다.

'알함브라' 첫 방송에서 게임 프로그래머 정세주는 유진우에게 "그라나다에서 만나요"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녔을 것으로 추정되는 AR 게임만 남긴 채 그라나다행 야간 열차에서 의문의 존재에게 공격당했다. 천재 소년에게 어떤 사정이 있던 걸까.

친구를 만나겠다고 바르셀로나로 간 이후 정세주는 누나인 정희주(박신혜)에게 이메일로만 소식을 전해왔다. "원래 그런 아이니까"라며 희주가 안심했던 건 잠시뿐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쩐지 "내 동생 같지가 않아서" 이상했던 이메일, 유진우가 100억이나 주고 사갔지만 여전히 그대로 버려져 있다는 보니따 호스텔, 게임 출시를 광고하는 제이원홀딩스, 그리고 게임만 연구했던 동생을 하나로 연결시킨 정희주의 의심과 걱정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 가운데 22일 방송된 7회 엔딩에서 지난 1년 동안 누나인 정희주에게 꼬박꼬박 메일을 보낸 이는 정세주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생을 걱정하는 정희주를 염려한 유진우가 비서인 서정훈(민진웅)에게 정세주인 척 메일을 쓰도록 한 것. 1년 만에 나타난 유진우가 정세주의 행방에 대해 "나도 몰라요. 1년 동안 찾았는데 아직 못 찾았어요"라고 대답해 정희주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늘(23일) 8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유진우는 "실종이 아니라 잠적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정세주의 실종 혹은 잠적. 너무도 다른 의미를 지닌 두 개의 가능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동생을 찾기 위해 다시 그라나다로 떠나려는 정희주에게 전화해 "그라나다에 가도 희주씨는 절대 세주 찾을 수 없어요. 세주는 살아있을 거라고 했죠? 이제 증명하라고 하면 증명하죠"라고 말하는 유진우의 목소리에 담긴 것은 진실을 알게 된 이의 단호한 확신으로 느껴져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12월 1일, 마법의 도시 그라나다로의 막을 올리고 사라졌던 세주의 사정이 오늘(23일) 밤 '알함브라' 8회에서 밝혀진다"고 귀띔한 바, 그동안 많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소년의 행적은 무엇일지 시선이 쏠린다. 오늘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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