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 '하나뿐인 내편' : 이혜숙, 박성훈-나혜미 결혼 승낙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59, 60회에서는 나홍실(이혜숙)이 장고래(박성훈)와 김미란(나혜미)의 결혼을 허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고래가 김미란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장고래는 엄마와 가족들 앞에서 "김미란은 나와 결혼할 여자친구다. 우리 결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고래는 "갑작스럽게 말씀드려서 죄송하다. 그래도 저희 결혼 허락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장고래가 동성애자라고 예상하고 있었던 가족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 나홍실은 "네가 여자친구랑 결혼을 한다는데 당연히 허락한다"라며 기뻐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고래의 이모 나홍주(진경)도 "고래야. 이모도 결혼 축복한다"며 환영했다.

◆ MBC '나쁜형사' : 신하균·이설, 일촉즉발 연기 대결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연출 김대진) 12회에서는 은선재(이설)가 우태석(신하균)을 도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태석은 은선재가 자신의 아내 김해준(홍은희) 살인사건 목격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취조했다. 은선재는 "살인마 장형민(김건우)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며 자신의 범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은선재는 당황하는 우태석에게 "당신에게는 결국 태희 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우태석 여동생 우태희(배윤경)을 언급했다.

놀란 우태석은 "네가 태희를 어떻게 아느냐"며 분노했고, 은선재는 "우태석 씨 갈비뼈는 김해준이 아니라 우태희였구나'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우태석은 은선재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 "너, 다 기억하지"라고 분노하며 그의 기억상실을 의심했다. 격렬한 갈등 속 냉철한 이설의 사이코패스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 SBS '황후의 품격' : 장나라, 이엘리야에 일침 "넌 불륜녀"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7,18회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태황태후 조 씨(박원숙) 살인 사건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황제 이혁(신성록)은 이날 방송에서 태황태후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의심을 산 것을 알고 집무실에서 난동을 부렸다. 그 사이 이혁의 내연녀 민유라(이엘리야)가 집무실 앞을 지키고 있었다.

오써니는 이혁의 집무실에 들어가는 자신을 막아서는 민유라에게 "어디서 안주인 행세냐"고 따져 물었다. 민유라는 "무늬만 황후인 것보단 나은 것 같다"며 오써니를 비꼬았다. 이에 오써니는 "내가 폐하 버리기 전까지는 너는 그냥 불륜녀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현빈, 박신혜에 "찬열 살아있다…보고 싶었다"

23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8회에서는 정희주(박신혜)가 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우(현빈)는 기절한 정희주를 그의 집안까지 데려다줬다. 깨어난 정희주는 유진우와 대화를 이어가더니 "이 집에서 나가달라. 다시는 여기 오지 마라. 양심이 있으면 연락도 하지 마라"라며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유진우는 "그러겠다. 소식 있으면 정훈(민진웅)이 통해 연락하겠다"면서 "세주(찬열)는 살아있다. 아직 못 찾았을 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희주는 "아무 근거도 없지 않으냐"라고 따졌고, 유진우는 "곧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 안 했다. 사실 세주를 찾은 다음에 여기 왔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런 유진우의 모습에 정희주는 "오늘 온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진우는 "보고 싶더라. 잘 지내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 JTBC 'SKY캐슬' : 김보라, 염정아와 전면전 예고 "입주 과외하게 해달라"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9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에게 입주과외를 부탁하는 김혜나(김보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나는 예빈이를 만나러 학원 앞을 찾아온 한서진에게 다가갔다. 이에 한서진은 김혜나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게 됐다. 김혜나는 "솔직히 아줌마 원망했다. 병원비, 생활비 때문에 그런 짓을 하긴 했지만 저도 잘한 건 없으니 아줌마 원망할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며 "예빈이 아직도 기초반이라고 들었다. 3개월만 입주 과외하게 해주시면 심화반으로 올려주겠다. 저 중학생 때부터 애들 과외했다. 걔네 백퍼센트 성적 올랐다"며 "그렇게 못하면 제 발로 걸어 나오겠다. 과외비도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한서진은 "입주과외는 어렵다. 대신 돈 필요하면 언제든 아줌마한테 얘기해라. 아줌마 먼저 일어날게"라며 돈 뭉치를 테이블에 올려놓은 뒤 카페를 나섰다. 이어 한서진은 곧장 김주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혜나 저희 집에 들이는 문제는 안 되겠다. 안 들은 걸로 하겠다"고 했고, 김주영은 "내 말을 안 들어?"라며 예서를 명상실로 불러 김혜나를 이용해 또 다시 자극했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사진=KBS, MBC, SBS, tvN,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