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김유정이 회사를 관두기로 결심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연출 노종찬, 이하 '일뜨청') 9회에서는 길오솔(김유정)과 길공태(김원해)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길공태는 청소에 대한 부정적 발언에 일목요연하게 반박하던 장선결(윤균상)의 말을 떠올렸다. 착잡한 심정에 잠들지 못한 길공태는 부엌으로 나왔다. 길공태는 몰래 숨어 야식을 먹고 있던 길오솔을 보곤 "술 한잔할래?"라며 밖으로 나갔다.

길공태는 자신이 겪었던 서러운 일을 고백하며 길오솔이 청소 일을 관두길 바랐다. 길공태는 "하루 종일 쓰레기랑 먼지와 싸우며 25년을 살았다. 그러다 보니 손톱 밑에 검댕이가 빠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길공태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이 손을 가지고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더럽다고 씻고 오라고 한다. 방금 전까지 칫솔로 피가 나도록 닦은 건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길오솔은 곧 관둘 생각이었다며 길공태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도 길오솔은 "그런데 일하는 동안 좋긴 했다. 취업 준비하는 동안 좁고 답답한 상자 속에 갇힌 기분이었는데 거기선 좋은 사람들과 웃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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