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윤계상이 영화를 위해서 MBC ‘놀라운 TV 서프라이즈’를 챙겨봤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20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를 위해 자신이 했던 준비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는 1940년대 항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된 영화들이 많이 나온 만큼 윤계상은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고한 영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윤계상은 “’서프라이즈’ 말모이 사건 편을 챙겨 봤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는 “영화적인 내용과 실제 사건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시경 선생님의 원고를 가지고 사전 작업을 시작하는 거나 유정환 같은 학자들이 고문을 당하는 내용도 같다”며 “사라진 원고가 경성역 창고에서 발견된 내용도 동일 하다”고 했다.

윤계상은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조선어학회를 자세히 보다 보면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다고 했다. 더구나 경성역에서 원고를 찾게 되면서 광복 이후 빠른 시간 안에 사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계상은 자신의 역사적 지식에 대해 “되게 얇다”고 했다. 영화를 위해서 관련된 책을 한 권 정도 봤을 뿐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감독님이 사건에 대해 요약해준 내용을 본 정도일 뿐”이라고 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윤계상은 극 중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맡았다.

영화는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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