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임하룡이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아침’에는 임하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하룡은 ‘경조사계의 내비게이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경조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현철은 임하룡의 휴대전화에 9300개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다고 밝히며 “선후배 경조사에 항상 계시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철은 “제가 결혼할 때도, 아이 돌잔치 때도 오셨다”며 “저도 보답하고 싶은데 선배는 이제 결혼도 안 하시고 돌잔치도 안 하니 보답할 기회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하룡은 “현철이 때문에 칠순잔치를 해야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 임하룡은 “제가 운전을 못 한다. 전철이나 택시를 탄다. 너무 먼 곳은 화환으로 대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기환 아나운서는 “얼마 전 제게 생일축하 문자까지 보내주셨다. 전 한 번도 인사를 드린 적이 없는데 너무 죄송했다”고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독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이유에 대해 묻자 임하룡은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 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도 웬만하면 챙기자는 마음이다”라며 “하루에 봉투 5, 6개를 보낸 적도 있다. 경조사에 가지 못할 땐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